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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인생은 지금부터 디지털 노마드
내 인생은 지금부터 디지털 노마드
디지털 노마드란
:시간과 장소의 구애없이 일하는 디지털 유목민 (프랑스 경제학자가 처음 소개한 용어라고 한다.)
디지털 노마드의 시초
"일하는 데 있어서 장소와 시간에 구애가 없다" 라는 것은 아주 큰 장점이다.
정해진 장소에서 몇시부터 몇시까지 일을 하는 것은 부지런한 생활에 밑받침은 될 수 있으나 반대로 그 장소나 시간이 아니면 결국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.
시대가 변한 만큼 하는 일자리도 변화가 있다. 변화가 있었기에 세상이 이 만큼 살기 좋아졌다. 변화가 늘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거다.
2010년부터 인터넷이 빨라지고 손안에 스마트폰이 더욱 자리잡히면서 왠만한건 찾아볼 수 있게 되니 사람들이 노트북 혹은 스마트폰으로 일할 수 있는 세상의 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.
일명 BYOD(Bring your own device) 시대라고 하는데 즉 , BYOD 열풍이 불어 본인이 일하는 한정된 공간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디지털 기기를 통해 회사업무를 처리 할 수 있게 된 것이다. 이렇게 일할 수 있는 직업군은 나름 다양한 편이었다. 많은 사람들이 외부에서도 디지털 기기로 일 처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근무 시간 대비 효율성이 좋았을 것이다.
어떻게 보면 바로 이 때가 디지털 노마드의 시초가 아니였을까 싶다.
전 세계 근로자 업무 환경 연구 (출처: 폴리콤 코리아)
2014년 부터 디지털 노마드는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이 분야에 관련한 연구도 진행되었고 서적들도 출시되며 행사들도 개최되었다.
특히 워드프레스의 개발자인 오토매틱은 전 직원에게 원격근무를 허용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뒤쳐지지 않았다고 한다. 즉. 회사 내에서만 일해야만 꼭 성과가 잘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거다. 현재의 근로자들의 대부분이 일의 환경이 바뀌어도 자율성이나 편의성을 얼마나 갖췄는지를 더 따진다고 하니 업무에 관한 태도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.
직장인의 삶
일요일만 되면 다음날 출근 스트레스에 잠이 안 온다. (나만 이런가?) 혹시나 지각이라도 하는 날에는 하루 종일 기분이 개운치 않고 뭔가 약점 잡혔기 때문에 더 바쁜척, 열심히 하는 척이라도 해야 한다.
내 연차 내가 쓰는데 온갖 눈치가 보인다. 조금이라도 저렴한 비수기때 휴가를 가자니 남들 일할때 나만 여행가는 것 같아 좌불안석이다. 퇴근은 늘 상사의 눈치를 봐야 한다. 모든 회사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의 모든 회사의 직장인들의 공통적인 불만이다.
그런데 만약 내가 디지털 유목민이라면 이런 걱정따윈 필요 없다.
여행을 가서도 원한다면, 필요하다면 일할 수 있고 밤에 일하고 낮에 잠을 자도 된다. 지각할 일은 없을 것이고 상사의 눈치를 보며 휴가를 쓸 필요도 없다. 퇴근은 언제 하나 시계만 쳐다 볼 일도 없다.
디지털 노마드는 직장인이라면 거의 누구나 원하는 일 아닐까?
내가 잘하는 것이 있을까?
예전에 직장에서 몇날 며칠 동안 너무 일이 안되서 한참을 투덜투덜 거린 적이 있었다.
하루는 동료한테 " 다른 사람들은 다 잘하는데 나만 일을 너무 못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야...진짜 그만둘까? 근데 갈데도 없어" 하고 하소연을 했다. 그런데 그 동료가 하는 말이 " 너는 다른 재주가 있잖아. 항상 손을 가만두지 않잖아? 그림도 그리고 글씨도 예쁘게 쓰잖아. 그것만 해도 넌 장점이 많은 아이야" 라고 말을 해줬다.
디지털 노마드에 인생을 맡겨보자
맞다. 난 끄적거리기를 좋아하고 그림 흉내내는 것도 좋아한다. 결코 잘하진 않지만 그걸 하고 있을 때 제일 마음이 편했다.
내가 유치한 그림을 그려주면 주변 사람들이 그것도 재주라며 칭찬도 해줬다.
만약 이런 것도 내 재주라면 내가 회사를 안 다니고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? 그렇게 알아 본 것이 디지털 노마드 였고 난 그 길을 택해서 준비하고 있다.
물론 준비하는 과정이 평탄하지만은 않다. 디지털 노마드도 분명 단점이 있을 것이고 내가 특출나게 잘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..
아직까지는 막막한 부분도 많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분야의 목표를 정하고 나니 마치 목욕탕에서 때를 밀고 나왔을 때 처럼 개운하다.
그렇게 난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보기로 결정했다.
노트북하나 들고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다니며 일을 할 수 있는 그 날을 꿈꾸며..
(모든 디지털 노마드인들을 응원합니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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